HD현대그룹이 바다에서 새로운 원동력을 찾겠다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공개했다.
HD현대그룹은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다를 통해 물류와 자원, 기후변화 등을 해결하겠다는 전력을 발표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프런티어 정신으로 바다에 도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해상 자율주항 및 친환경 선박 등과 관련한 '오션 모빌리티'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상 물동량을 늘이는 '오션 와이즈' ▲생활 공간을 바다로 확장하자는 '오션 라이프' ▲풍력과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션 에너지' 등을 제시했다.
이중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지능형 선박을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됐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예측 가능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오션 와이즈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또 칼 요한슨 아비커스 이사는 소형 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를 소개했다. 아비커스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다.
더불어 간담회에는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해상풍력 사업 파트너인 제너럴일렉트릭(GE) 관계자들이 참가,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밝혔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팀(전동희 부국장 cancell@, 이주영 기자 ezooyng@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