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애플이 맥킨토시 컴퓨터에 터치 스크린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노트북 화면을 터치 스크린으로 만드는데 반대했기 때문에 그동안 맥북에는 이를 도입하지 않아왔다. 또 터치스크린 맥은 아이패드 판매를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해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델과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보, 삼성전자 등의 노트북 경쟁자들이 터치스크린을 잇달아 도입한 데 따라 정책을 바꿨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동안 맥컴퓨터가 아이패드보다 더 많이 팔리면서 큰 돈벌이가 되고 있다며 애플이 컴퓨터 라인업을 가능한 매력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첫번째 터치스크린 맥은 2025년에 맥북 프로의 대규모 업데이트의 하나로 출시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 직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맥북 프로는 디스플레이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로 바꿀 계획이며 2024년 상반기에는 아이패드 프로도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0년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직 화면을 터치하다보면 팔이 아파서 불편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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