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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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HPE)가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패키즘'을 인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거래 조건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HPE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준비, 추적 및 관리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제공할 플랫폼에 패키즘의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E는 보도자료를 통해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주력 AI 개발 제품에 패키즘이 머신 러닝 개발 능력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스틴 호타드 고성능컴퓨팅(HPC) 책임자는 "AI 프로젝트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한 데이터셋이 포함됨에 따라 머신 러닝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한 AI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패키즘의 AI 소프트웨어는 HPE의 기존 AI 규모 제품을 강화해 이미지, 비디오 및 텍스트 분석, 생성 AI 및 대규모 언어 모델에서 큰 기회를 열어준다"고 말했다.

패키즘 인수는 HPE가 AI 개발에 나선 2021년 6월 이후 두 번째 AI 관련 인수다. 이전 인수 역시 머신 러닝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14년 창립한 패키즘은 기업용 머신 러닝 및 AI 프로젝트용 도구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다. HPE 인수 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m12, 벤치마크, HPE의 벤처 부문인 패스파인더 등으로부터 2810만달러(약 250억원)를 유치했다. 고객으로는 쉘이나 로그미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다.

HPE는 AI와 HPC를 미래의 주력 사업으로 보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악전고투 중이다. 2022년 4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HPC 및 AI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8억6200만달러(약 1조732억원)로, 영업 이익은 전년도 14.2%에서 3.5%로 떨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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