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EPYC 9004 ‘제노아’ CPU (사진=AMD)
AMD EPYC 9004 ‘제노아’ CPU (사진=AMD)

AMD가 4세대 데이터 센터 CPU 라인업인 AMD EPYC 9004 ‘제노아’를 출시했다고 로이터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노아는 데이터 센터를 위한 업계 최초의 5nm(나노미터) x86 CPU다. 

플래그십 96코어 192스레드 EPYC 9654는 5나노미터 노드 및 4세대 마이크로아키텍처와 결합된 AMD의 칩렛 기반 칩 설계 덕분에 단일 섀시에 최대 192개의 코어와 384개의 스레드를 포함하는 슬림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제노아는 성능면에서 이전 3세대에 비해 클럭당 명령(IPC)이 14% 증가했다.

AMD는 제노아가 '인텔 아이스 레이크 제온'보다 정수 및 부동 소수점 연산 모두에서 코어당 최대 3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제노아는 아이스 레이크 제온과 '제온 CPU' 맥스 시리즈보다 60%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한다.

또 최대 384MB의 L3 캐시와 DDR5의 12개 채널, PCIe 5.0의 128레인 및 CXL 1.1+ 연결을 포함해 최대 6TB의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전 Zen3와 Zen4 제노아 비교 (사진=AMD)
이전 Zen3와 Zen4 제노아 비교 (사진=AMD)

리사 수 AMD CEO는 "제노아는 이전 칩에 비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는 기업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낮은 설비 투자와 낮은 운영 비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제노아는 경쟁사 인텔의 최신 데이터 센터 칩인 제온 CPU 맥스 시리즈의 출시 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출시됐다. 

AMD도 인텔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델 EMC 파워에지 서버는 이미  AMD의 3세대 EPYC 프로세서로 구동되고 있으며, 휴렛팩커드는 최근 차세대 서버 발표에서 EPYC 제노아 라인을 도입한 사양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밥 오도넬 테크날리시스 리서치 분석가는 "신제품의 성능이 AMD을 앞질렀다"며 "따라서 AMD 기반 솔루션이 채택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EPYC 데이터 센터 칩을 출시한 AMD는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왔으며,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진출이 급증했다. 리서치 회사 IDC에 따르면 x86 아키텍처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되는 AMD의 칩 시장 점유율은 2016년 0%에서 지난해 약 29%로 증가했다. 

아시시 나드카르니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분석가는 “IDC는 AMD가 계속해서 퍼블릭 클라우드 배포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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