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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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PC 시장 침체를 이유로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인텔이 1분기 매출총이익률을 전년동기보다 14.1% 포인트 낮춘 39%로 전망했다며 이는 분기별 총수익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1분기 매출을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140억달러보다 낮은 105억~115억달러로 예상했다. 또 주당 25센트 이익이라는 애널리스트 예상과 달리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점쳤다. 

지난 4분기 실적보다도 악화된 수치다. 지난 4분기에 인텔은 주당 16센트로 총 6억6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감소한 140억달러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당시 월가는 145억달러의 매출에 주당 19센트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었다.

PC 시장은 재택근무 트렌드로 인해 판매가 급증하던 팬데믹 이후 판매가 급감하면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텔은 PC 출하량이 2022년에 16%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2억6000만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PC 출하량은 거의 3억5000만대였다.

인텔은 서버 시장도 상반기에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서버 시장이 2023년 하반기에나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이 여전히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로 지배적이지만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 대한 지배력은 떨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신제품 출시가 더뎠고 AMD와 같은 경쟁업체가 수익을 올렸다. 일부 고객은 인텔 프로세서를 대체할 자체 칩도 개발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수익은 36% 감소했고 PC 칩 사업부의 영업 이익은 82% 감소했다. 소비자 및 교육 시장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고 인텔은 말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3분의 1이나 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84%나 줄었다.

인텔은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해 왔다. 3개월 전 인력 감축과 신규 공장에 대한 지출 둔화 및 기타 긴축 조치로 올해 30억달러를 절감하고 2025년 말까지 연간 1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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