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나란히 국토교통부의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참가를 선언했다.
이통 3사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K-UAM 그랜드 챌린지'에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민관 합동 실증사업이다.
SKT(대표 유영상)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T는 기체 운항 분야를, 공항공사는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한화시스템은 교통관리 분야를 맡았다.
SKT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3에서 전시관을 차리고 UAM 서비스 가상 체험과 운항 관리 시스템,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대표 구현모)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실증 비행을 시작한다. 특히 UAM과 육상 교통 수단을 종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KT는 기존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AM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U+(대표 황현식)가 교통관리를 담당하는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모빌리티(운항), GS건설(버티포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기체)가 합류했다. 특히 조종사와 관제사가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통신 관리 플랫폼(UATM)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전영서 LGU+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영역별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정부 실증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상뿐 아니라 상공에서도 높은 품질의 이동통신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UAM의 모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국내 최고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