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AI의 검색 서비스 (사진=라이너)
라이너 AI의 검색 서비스 (사진=라이너)

글로벌 검색 플랫폼 라이너(대표 김진우)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라이너AI’를 론칭, 3주 만에 유저 검색을 통한 생성 단어 40억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너가 지난 1일 론칭한 ‘라이너 AI’는 기존의 웹 검색 서비스에 챗GPT 등 거대 AI 모델과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AI 검색 기능을 더한 것. 검색 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최상단에 대화형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단 챗GPT처럼 채팅 창으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개씩 답해주고 아래에는 관련 출처와 영상 등 링크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라이너는 ‘세미-파라매트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구글의 바드나 MS 빙도 사용 중인 차세대 검색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검색 결과를 도출,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라이너 AI는 공개 3주 만에 생성단어 40억건 기록은 AI 활용 검색 서비스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라이너는 현재 활성 유저(MAU)가 1000만명에 달하고, 이 중 90%가 미국과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향후 큐레이션 구독과 광고 비즈니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설립한 국내 스타트업 라이너는 콘텐츠 하이라이트와 북마크 등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수년간 진행하며 저변을 넓혀왔다. 국내 비중은 10% 정도다. 지난해 9월에는 CJ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및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누적 1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오픈 AI의 챗 GPT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지만 지난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탑재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확성 높은 검색'에 대한 문제는 여전하다”며 “유저들에 의해 검증된 최신 문서 탑재 등 라이너만의 강점을 꾸준히 살려 1세대 검색 엔진인 구글보다 진화한 AI 검색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글로벌 네이버'와 같은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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