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지속가능성의 중요 요소로 거듭 강조되는 가운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평가해주는 기업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세삼(SESAMm)은 자연어 처리(NLP) 기반의 ESG 분석 기술로 3700만달러(약 48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현지시간) 벤처비트가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삼은 소셜미디어와 기사 등 200억개 이상의 소스를 AI로 학습하고 분석, 500만개 이상의 전 세계 기업의 ESG에 관한 활동과 경쟁사들의 정보, 주식 및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ESG 측정의 문제였던 업데이트 지연이나 투명성 부족, 분석 방법 부족 등을 보완, 점점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위험 및 기회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과 ESG 전문가는 물론 투자자에도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강조했다.
실뱅 포르테 세삼 CEO 겸 공동설립자는 “이번 펀딩 유치는 AI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트렌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며 "이런 서비스를 기반으로 조직은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특히 공공 및 민간 기업의 ESG에서 데이터 격차를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삼은 전 세계 10대 사모펀드 회사 중 7개를 비롯해 여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향후 조직의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와 평판 점수 등에 중점을 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