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누비랩)
(사진=누비랩)

인공지능(AI)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대표 김대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헬스케어라는 트렌드를 타고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사업 확장에 올인한다.

누비랩은 지난달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한 직후 이런 방침을 정하고 올해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킴과 동시에 해외의 주요 헬스케어 및 푸드 테크 전시회에 지속 참가, 시장을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40여명인 직원을 80명까지 늘리고 해외의 주요 헬스케어 및 푸드 테크 전시회에 지속 참가하는 것은 물론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영업 강화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고영곤 누비랩 마케팅팀 리더는 "CES를 통해 부스에는 4일 동안 2만여명의 방문객과 600여개의 업체가 방문했고, 그중 100여개가 넘는 기업과는 현재 비즈니스 진행을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대기업과 푸드 관련 업체,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ESG와 헬스케어가 큰 관심 분야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누비랩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 찾아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CES에서 선보인 AI 푸드 스캐너 시스템 
CES에서 선보인 AI 푸드 스캐너 시스템 

누비랩의 솔루션은 컴퓨터 비전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푸드 스캔'이다. 스캔 한 번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을 파악해 단체 급식시 버려지는 음식을 측정해주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급식소 운영을 도와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한다는 ESG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개인별 잔반량과 섭취량 정보로 식습관 개선과 영양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잘 알려진 대로 환경과 헬스케어는 이번 CES의 키워드이자, 현재 주목받는 사업 분야다. 누비랩처럼 ESG와 헬스케어를 한꺼번에 타깃으로 하는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편이며,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으로 자동화 기술을 갖춘 곳은 누비랩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런 차별성과 기술력으로 누비랩은 이미 국내 70여개의 기업, 관공서, 학교 등에 솔루션을 제공, 누적 1500만kg 이상의 음식물 폐기물을 절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국내 사업도 강화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학교나 유치원, 소형 음식점에서도 푸드 스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푸드테크 기술로 ESG 산업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혁신을 리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CES 2023의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대표 푸드테크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누비랩 팀원 단체 사진 (사진=누비랩) 
누비랩 팀원 단체 사진 (사진=누비랩)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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