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AI21 랩스는 ‘쥬라기-2(Jurassic-2)’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출시했다고 벤처비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을 인간의 생각 파트너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AI21 랩스는 개발자와 기업이 특정 작업에 맞게 사용자 정의할 수 있고 여러 언어로 텍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차세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다.
2021년에 출시한 쥬라기-1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쥬라기-2는 기본적으로 질문에 답하고, 시와 에세이를 쓰고, 텍스트를 요약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언어 모델이다.
쥬라기-1에 비해 응답시간이 최대 30%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롬프트 조정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등 영어 외에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쥬라기-2는 개발자가 가상 비서, 챗봇, 텍스트 단순화, 콘텐츠 조정 및 창의적 글쓰기와 같은 텍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형 자연어 처리(NLP-as-a-Service) 플랫폼인 ‘AI21 스튜디오(AL21 Studio)’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의역, 요약, 문법 검사, 주제별 긴 텍스트 분류, 글의 개선 사항 추천을 위한 도구 등 5개의 작업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쥬라기-2 모델과 함께 출시했다.
특히 각 API는 기반 모델인 쥬라기-2에서 작업별로 최적화된 특수 버전의 모델에 연결된다. 예를 들어 요약 모델은 대량의 요약 데이터에 대해 훈련되며 요약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이러한 작업 모델은 LLM보다 훨씬 작고 정확하다.
AI21 랩스에 따르면 쥬라기-2 모델의 매개변수는 1780억개로 1750억개의 GPT-3 등의 경쟁 모델보다 많지만 어휘는 5배가 많다. 이것은 사용자에게 훨씬 더 정확한 언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AI21 랩스는 현재 지식 기반이 2021년 말까지만 유효한 챗GPT와 비교할 때 쥬라기-2의 훈련 데이터 세트는 2022년 중반까지 업데이트돼 챗GPT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쥬라기-2 언어 모델은 라지, 그란데 및 점보의 세 가지 크기로 제공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용 및 기능면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사용된 모델에 따라 비용, 대기 시간 및 결과가 달라진다. 챗GPT를 포함한 다른 LLM은 비용과 대기 시간이 고정된 단일 크기 모델만 제공한다.
오리 고센 AI21 랩스 CEO는 "쥬라기-2 모델 제품군은 차세대 도약을 나타내며 개발자와 조직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최고 성능으로 텍스트 기반 응용 프로그램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