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GPT로 개발...자소서 작성 능력 향상에 초점

(사진=페나랩스)
(사진=페나랩스)

인공지능(AI) 전문 페나랩스(대표 서춘현)는 GPT 기반으로 개발한 자기소개서·이력서 컨설팅 플랫폼 ‘딥레쥬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페나랩스는 딥레쥬메가 단순한 챗GPT API를 연동이 아닌 국내의 빅데이터로 학습한 한국형 GPT라고 소개했다. GPT 엔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의 방대한 자소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양질의 데이터로 학습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기업과 구직자에게 더욱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의 대화형 AI 서비스는 해외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이용자 데이터가 머신러닝 자료로 사용되는 등 정보 유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딥레쥬메는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어 개인정보의 해외 유출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서춘현 페나랩스 대표는 “서울 유명 대학이나 예산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학교의 경우 좋은 컨설턴트를 고용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지도를 할 수 있지만, 지방대나 전문계 고등학교는 그러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며 “누구나 양질의 취업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사회적 약자를 돕자는 딥레쥬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딥레쥬메는 단순히 AI가 자기소개서를 써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용자의 부족한 부분을 돕도록 설계, 사회적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없앴다고 밝혔다.

또 자소서뿐 아니라 맞춤법 검사, 표절 검사, AI가 멘토처럼 코멘트해 주는 기능까지 제공해 자소서 작성 능력을 개발한다는 의도다.

아울러 누구나 컨설턴트로 등록해 취업준비생들이 작성한 자소서를 첨삭해 줄 수 있도록 했다. AI가 돕지 못하는 부분을 사람이 채워 넣어 정확성과 완벽성을 배가할 수 있는 것.

딥레쥬메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학이나 전문계 고등학교, 취약계층 취업 지원 기관에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준현 대표는 “지난해 초 처음 딥레쥬메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기존 AI 솔루션과의 성능적 차이를 아무리 설명해도, 학교 관계자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였다”라며 “하지만 올해 챗GPT 열풍이 불며 학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져 순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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