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번역 전문 트위그팜(대표 백선호)은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씨에이치가 재무적 투자로 참여했다. 트위그팜은 2016년 설립해 자연어처리(NLP)에 집중한 기술 기업으로, 웹소설 디지털 콘텐츠 현지화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레터웍스(LETR Works)'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장르별 디지털 콘텐츠에 특화돼 현지화 품질을 높여주는 하이브리드 번역 엔진 '레터(LETR)'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번역, 검수기, 커스텀 현지화, 문서파싱(문장분석), 비식별화 등 API 기술로 확장한 것이 레터웍스다.
백선호 트위그팜 대표는 “K-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라 출시한 레터웍스는 핵심 NLP와 API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인정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트위그팜은 이번 투자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중인 멀티모달 자연어처리 기술 개발에 투자,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선호 대표는 "하반기 동영상 솔루션과 웹툰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번역은 물론 동영상 자막편집이나 디지털 만화 텍스트 디자인 등 현지화에 필수적인 업무를 하나의 솔루션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기에 다양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