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와 함께 동물병원 진료종사자를 대상으로 X-레이 영상진단 검사 교육을 제공키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T와 한국동물병원협회는 X-레이 촬영법과 방사선 안전관리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엑스캠프’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수의사, 동물보건사 등을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과 관련 교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난해 9월 출시한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AI가 반려동물의 X-레이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로, 동물병원 종사자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정확하고 수준 높은 영상 진단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X-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15초내에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질환 탐지 정확도가 높고, 기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약 반년 만에 전국 150여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처럼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AIX) ▲코어 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컴퍼니 비전 ‘AI 투 에브리웨어’를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밝혔다.
SKT는 올해 AI컴퍼니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최고 기술력을 가진 AI 테크 기업들과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일상에 더 가깝게 AI를 구현함으로써 모두가 AI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SKT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펫 케어 시장을 키우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엑스캠프를 통해 동물병원의 X-레이 촬영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동물병원들의 진료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