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하유)
(사진=무하유)

인공지능(AI) 기반 검사 결과 지난해 대학 과제물 중 절반에 가까운 46.03%가 ‘표절 위험’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또  과제물을 90% 이상 표절한 경우도 11.8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어분석 AI 전문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CK(카피킬러) 브릿지’를 도입한 대학들의 2022년 약 900만건 이용 통계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표절률이 15~20% 이내일 때 '안전', 21~30%인 경우 '표절 유의', 31% 이상 표절한 경우 '표절 위험'으로 분류했다. 표절률은 하나의 문서에서 표절 의심 표현이 차지하는 비율로, 평균 표절률은 카피킬러에 등록된 전체 문서들의 평균적인 표절률을 의미한다.

현재 카피킬러를 이용해 과제물 표절검사를 수행하는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북대, 한양대를 비롯해 전국 4년제 대학의 94%에 달한다. 연구윤리 및 학습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많은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과제물 제출자에게 표절 검사 확인서를 필수로 요구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들 대학에서 지난 1년간 업로드한 문서 수는 총 1387만건 이상이다. 표절 검사가 가장 많이 진행된 문서는 과제물로, 전체 중 61% 이상을 차지한다.

이중 교수 평가를 위해 교내 학습관리 시스템(LMS)와 연동해 사용하는 CK브릿지에 제출한 과제물 수는 899만7381건이다. 이중 평균 표절률은 37.45%로 나타났다. 70% 이상 표절한 비율이 22.42%였으며, 특히 90% 이상 표절한 경우도 11.84%로 나타났다.

표절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가 14.55%, 1~20%를 표절한 비율이 30.56%였다. 이어 ▲21~30% 표절(8.85%) ▲31~40% 표절(7.07%) ▲41~50% 표절(6.04%)의 표절률을 보였다.

과제의 절반 이상을 표절한 경우는 32.92%였다. ▲51~60% 표절(5.37%) ▲61~70% 표절(5.13%) ▲71~80% 표절(5.1%) ▲81~90% 표절(5.48%) ▲91~100% 표절(11.84%)로 나타났다.

카피킬러는 과제물 작성자가 표절 행태를 경계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문장 내 6어절 이상 일치할 경우 표절로 처리한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표절률과 함께 검사 결과지를 제공해 표절 의심 영역을 상세히 표시하도록 한다. 또 카피킬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문서를 등록한 후 검사 문서와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엣은 무하유 비즈니스 유닛 프로는 "표절검사 시스템은 표절에 대한 적발보다도,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자신의 과제물이나 논문을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라며 "CK 브릿지를 활용해 과제물에 대한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과제물 작성자로 하여금 표절 행태를 경계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