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서비스 ‘네이티브'에 GPT-4를 전면 무료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티브는 이날부터 모든 이용자에게 GPT-4와의 대화를 제한 없이 풀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챗GPT의 부하로 인해 무료로 GPT-4와의 대화 이용이 어려웠던 사람들도 네이티브를 통해 GPT-4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GPT-4는 높은 수요로 인해 무료 사용이 어렵다. 월 20달러를 내는 챗GPT 유료계정 사용자도 3시간 마다 25개 대화가 한계다.
체인파트너스는 응답을 실시간으로 출력하도록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AI가 모든 대답을 마칠 때까지 사용자는 기다려야 했으나, 이제는 GPT-4가 생성하는 대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챗GPT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개의 대화 목록을 만들어 맥락을 따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내가 입력하는 모든 말을 영문 이메일로 바꿔줘'라는 사전 맥락을 입력해 놓았다면 다른 대화를 하다가도 언제든지 영문 이메일 작성이 필요할 때 그 대화를 골라 일을 시킬 수 있다.
네이티브는 자체 앱과 웹서비스가 있어 대답이 긴 것이 특징으로, 본격적으로 업무나 과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챗GPT가 대답하지 못하는 실시간 질문에도 답하는 능력을 갖췄다.
김덕진 대외협력이사는 "GPT-4 API 사용 계약은 종량제로, 비용을 사용자 대신 회사가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라며 "네이티브 저변 확대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네이티브를 통해 현존하는 최상의 AI 두뇌인 GPT-4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GPT-4가 가진 향상된 추론 기능을 일반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가겠다"고 밝혔다.
네이티브는 모바일 앱과 웹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핀테크 전문 업체로, 내부용으로 테스트하던 네이티브를 지난 3월 일반에 공개했다. 네이티브는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의 질문을 영어로 자동 번역해 전달하고, 영어 답변을 다시 한글로 번역해 출력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