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확인을 마친 기사를 토대로 이용자의 질문에 음성으로 답변을 해주는 인공지능(AI) 도구가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 등 30개 이상의 공신력 있는 언론매체와 제휴해 뉴스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큐리오가 이같은 기능을 갖춘 AI 도우미 ‘리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리오는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텍스트로 질문하면 제휴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답변을 미니 팟캐스트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다.
큐리오는 ‘리오’가 AI챗봇인 ‘챗GPT’를 기반으로 구동되지만 제휴 언론사의 뉴스콘텐츠 10000개 이상으로 훈련해 ‘환각’이 아닌 팩트체크가 이뤄진 내용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환각현상은 AI챗봇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 듯하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큐리오 측은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의 평화 가능성에 대해 말해줘” 또는 “음식의 미래는 무엇인가” “40분의 시간이 있다. AI에 대해 알려줘”와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리오’의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AI가 합성한 목소리가 아니라 실제 성우가 읽은 목소리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오디오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AI 도구는 뉴스 기사를 내레에션 오디오로 변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속보를 전하지는 못하며 다양한 주제를 자세히 탐색하는데 적당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큐리오는 월 24.99달러를 받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리오’는 계정을 만들면 일주일간 무료로 써볼 수 있다. 큐리오 측은 앞으로 생성된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등의 기능을 ‘리오’에 추가할 예정이다.
가스통 투르 큐리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우리는 뉴스에서 지식을 찾아낸다는 아이디어를 추구한다”며 “기술적으로는 환각을 일으키지 않는 AI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