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버스 속도 개선 버전 모델…컵 내부 이물질 여부를 판단하고 전용 컵을 판별해 자동으로 수거하는 과정을 축소해 빠르게 반납할 수 있다.
컵버스 속도 개선 버전 모델…컵 내부 이물질 여부를 판단하고 전용 컵을 판별해 자동으로 수거하는 과정을 축소해 빠르게 반납할 수 있다.

디투리소스(대표 나상민)는 다회용기 컵 회수로봇인 '컵버스'의 컵 회수 속도를 높인 업그레이드 모델을 개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아이플렉스 스타트업빌 카페 '아돌레'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업그레이드 모델은 시간이 오래 걸리던 기존 컵버스 회수로봇의 단점을 보완해 빠르게 반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컵버스는 컵 내부 이물질 여부와 컵 종류 등을 판별해 자동으로 수거해주는 장치다.

기존에 운영중인 컵버스의 모습.
기존에 운영중인 컵버스의 모습.

외관도 바꿨다. 키오스크와 자판기를 결합한 형태에서 컵 수거함에 태블릿PC를 거치한 모습으로 변경했다.

태블릿에서 '반납하기' 버튼을 누른 뒤 바코드 인식 영역에 다회용 컵 QR코드를 스캔하고 수거함에 컵을 넣으면 된다.

반납 즉시 탄소 감축량을 계산, 반납한 다회용 컵을 나무 식재 효과로 환산했을 경우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로봇 운영자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컵 반출·반납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디투리소스는 지난해 10월 광주시와 전남지역 기초단체 4곳에 기계를 시범 설치한데 이어 나주 혁신도시 등 여러 기관 및 기업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컵버스를 이용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관은 ▲광주시 동구 ▲광주시 서구 ▲광주시 동구의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 10곳이다. 오는 7월께 광주 남구청도 도입할 예정이다.

나상민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약 8개월 간 컵버스를 통해 1만5000개의 일회용 컵을 절약해 78만g의 탄소량을 절감했다"며 이는 "나무 1875그루의 탄소 정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투리소스는 카페와 공공이용시설 이외에도 각종 축제현장에도 컵버스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