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기업 디투리소스(대표 나상민)가 다회용컵 회수 로봇 '컵버스'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
디투리소스는 지난해 6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이 이슈화되면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매장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다회용컵 회수로봇 '컵버스'를 올해부터 전국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컵버스는 다회용컵을 회수하는 자판기 형태 로봇이다. 사용한 다회용 컵을 로봇에 투입하면, AI가 규격과 QR코드 등을 확인해 수거하고 보증금을 내어준다. 스마트폰 앱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광주시와 전남지역 기초단체 4곳에 시범 설치한데 이어 나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여러 기업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1회용 컵 2만여개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광주 지역 카페를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제품 고도화와 전국을 대상으로 한 보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 및 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14명 정도를 충원할 예정이다.
또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한 불편 사항을 개선해 컵을 보다 편리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종 AI 솔루션과 로봇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나상민 대표는 "관공서나 터미널, 공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카페 등에 한 대씩만 설치해도 국내 1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전국에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