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챗GPT는 이번 전시회에도 등장했다. 국내 챗봇 기업은 물론 하드웨어 업체까지 생성 AI를 도입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우선 아이오테드(대표 김성섭)는 작은 칩 하나에 '챗GPT'나 '바드'의 기능을 담았다. 음성 인공지능(AI) 초소형 모듈로, 기존 제품에 간단하게 삽입, 생성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응용한 '텔리엇(Telliot)' 로봇과 필기도구형 장치는 이미 20여개 초등학교에서의 시범 운영을 통해 호평받았다. 이 회사는 칩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프로그래머를 시작으로 반도체 기업과 AI 및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총괄 등의 거친 김 대표의 노하우 덕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관련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의 로봇 '다솜K'는 아마도 올해 국내 AI 관련 전시회에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가장 눈길을 많이 끈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도 많은 관람겍의 시선을 받았다.
언뜻 유아용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제품은 시니어 케어용이다. 특히 오픈AI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챗GPT 사용권을 따낸 정식 라이선스 제품이다.
노인의 말동무로 외로움을 달래줌과 동시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복약 아림이나 응급 상황 전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70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선택한 인기 제품이다. 또 원더풀플랫폼은 이번 행사에서 코딩교육로봇 '코딩K'도 선보였다.
국내 챗봇의 강자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자사의 챗봇 솔루션 '와이즈 아이챗(WISE iChat)'에 챗GPT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 슬로건도 '인공지능에 인공지능을 더하다, 새로운 대화형 AI'다.
와이즈넛은 23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기술력과 국내 최다 챗봇 사업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GPT 활용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 중인 기업이다.
부스에서는 챗봇 성공 사례들과 새로운 대화형 AI에 대한 서비스 시연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별 맞춤형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
챗봇이라면 엘젠(대표 김남현)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 설립, '뚜봇'이라는 제품을 내놓아 국내 첫 챗봇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챗GPT와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한 ‘AI노트 음성 챗GPT’를 선보였으며, 특히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키오스크를 전면에 배치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