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AI)이 10년안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대응팀을 구성했다. 4년안에 기술적인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일반 인공지능 또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도 불리는 초지능이 지금은 멀게 느껴지지만 10년 안에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AI를 인간 수준으로 자동 정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대규모 컴퓨팅을 사용해 초지능을 반복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리아 슈츠케버 수석과학자와 제인 레이크 정렬 책임자를 공동 팀장으로 하는 '초지능 정렬팀'을 구성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4년안에 기술적인 문제를 모두 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렬 기술 개발 작업에 보유중인 컴퓨팅 능력의 20%를 할애하고, 연구팀을 보강하기 위해 연구원과 엔지니어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기계학습 전문가 참여도 요청했다.
오픈AI는 2015년 설립 당시부터 AGI 개발을 통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사명을 내세우고 이를 '헌장'으로 만들어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여기에 AGI에 대한 정의도 담았다. '가장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AGI는 정의에 따라 가능성이나 위험성에 대한 논의와 찬반 주장의 내용이 달라진다.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과 같이 전지전능한 AGI로 정의하면 결코 도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