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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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 월스트리트의 전망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관련 지출도 늘었는데, 투자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로이터는 26일(현지시간) 메타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32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1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타의 매출 성장세는 전날 발표한 구글의 3%를 훨씬 앞서는 것이다. 메타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매출도 시장 기대치를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초 대규모 감원 등 대규모의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출 역시 증가했다. 이는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메타버스 투자 의지를 꺾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타의 리얼리티 랩 사업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4억5200만달러(약 5773억원)에 휠씬 못 미치는 2억7600만달러(약 3525억원)에 그치며, 2분기에만 37억달러(약 4조7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부서의 누적 손실은 2021년 이후 400억달러(약 51조800억원)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향후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역량을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며 "2024년에는 고액 연봉의 전문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함에 따라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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