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및 인공지능(AI) 전문 티에스엔랩(대표 김성민)은 차세대 실시간 네트워크 표준을 구현한 ‘TSN IP(반도체 설계)’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TSN(Time-Sensitive Networking)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정의한 차세대 실시간 네트워크 표준이다. 802.1Q를 비롯한 20여개의 복합 표준이며, 티에스엔랩은 이중 3종의 핵심 표준을 반도체로 구현, 제품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더넷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인 TSN은 이전까지 이원화 상태였던 ‘저속 실시간 네트워크’와 ‘고속 비실시간 네트워크’를 통합해 ▲차세대 자동차 ▲기차 ▲로봇 ▲공장 자동화 등 실시간 제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TSN는 AI 센서 기술과의 호환성도 뛰어나다. 계측 제어기 통신망(CAN)과 같은 기존 저속 네트워크 기술로는 대용량 AI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없지만, TSN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여러 AI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민 티에스엔랩 대표는 “TSN은 나노(nano)초 수준에서 패킷을 스케줄링하는 경성 실시간 시스템(Hard Real-Time) 기술"이라며 "실제 자동차, 기차, 공장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표준으로 선정 혹은 산업 표준에서 채택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에스엔랩은 TSN IP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데모 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 TSN 컨트롤러 보드와 TSN PCIe 네트워크 카드를 출시, 공장 자동화 및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