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X(트위터)'와의 경쟁을 위해 '스레드' 웹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는 스레드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 중 하나로, 사용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메타가 스레드 웹 버전을 태스트 증이며, 빠르면 이번 주초 출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책임자는 게시물을 통해 "(웹 버전이) 아직은 약간 버그가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레드는 지난 7월 출시 직후 5일 만에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이후 사용량이 급감했다. 앱의 경우 웹에서 가져온 일부 게시물을 모바일에서 볼 수 없다는 문제도 나타났다.
데이터 전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 앱 사용 시간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85%나 감소했다. 출시 직후 며칠 만에 5000만명에 달하는 일 사용자를 보유했으나, 현재는 1000만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사이더 인텔리젼스에 따르면 X는 약 3억6370만명의 월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X는 7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 사용자가 2억3780만명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레드의 웹 서비스가 사용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샘 살리바 전 인스타그램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웹 기반의 스레드는 더 넓은 도달 범위, 더 많은 기능, 더 나은 데이터 수집 기능을 제공, X와의 경쟁에서 상당한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 버전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이달 초 "몇 주 안에 마이크로블로깅 앱의 향상된 검색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레드 사용자는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검색할 수 있지만 키워드를 사용해 게시물을 검색할 수는 없다.
모세리 책임자 역시 "우리는 웹과 검색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반복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