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7일(현지시간) 출시하는 인스타그램 앱 '스레드(Threads)'는 텍스트 중심 플랫폼으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링크와 사진 및 최대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 위주인 인스타그램과 차별화된 점이다.
메타는 '트위터 대항마'로 알려진 새로운 앱 '스레드'에 이같은 기능을 담아 각종 소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스레드는 무엇보다 메뉴나 UI가 익숙하다. 프로필 사진의 위치와 파란색 체크 표시나 프로필 사진, 좋아요, 답장 및 리트윗 버튼이 있어 트위터와 비슷하다.
메타측은 이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친구나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텍스트 중심의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다.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나타난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도입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한다고 전했다. 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스레드에 처음 로그인하면, 계정을 비공개로 기본 설정한다.
또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다.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스레드는 ‘개방형 소셜 네트워크’를 향한 비전이 담긴 메타의 첫 번째 앱이라고 강조했다.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추후 적용해, 마스토돈이나 워드프레스 등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앱들과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상호 호환하는 다른 플랫폼 이용자들과 서로 팔로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피드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하고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스레드 앱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