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대표 배재광)가 GPT 기반 인공지능(AI) 창작 플랫폼 '인스타페이 오써(InstaPay Author)'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출간한 책 '햄릿, 21세기를 읽다'는 인스타페이 오써를 활용한 창작 시리즈 중 첫번째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카뮈의 '이방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을 담고 있다. 각 작품은 네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클래식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작품마다 기획자 및 창작단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작만의 가치와 캐릭터 등을 해치지 않고, 현재의 시각을 반영하는 데 집중했다. AI에 모든 작업을 맡기지 않고, 창작자가 개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스타페이와 에디터, 대학생 프롬프트 창작단이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했다.
작품 생성에 활용한 인스타페이 오써는 9월 초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한 창작 플랫폼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해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취지를 담았다. 특히 오픈AI와 직접 접촉, 협력 개발한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재창작한 최윤정 참가자는 "원작이 다루려는 가치를 현대에서 어떻게 해석할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묜의 배려와 미하일의 사랑을 우리 또래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의 제1 기획자인 배재광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창작, 오는 10월 '제3회 서울북앤콘텐츠 전시회'에서 작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생성 AI가 가져온 창작 혁신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페이는 9월부터 전국 50여개 대학과 경기도,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인스타페이 오써를 활용한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