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새 비즈니스 모델에 적극적인 매력적인 시장이다. 또 방문하겠다."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 프로토콜 공동 창립자가 국내 시장에서 블록체인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6일 오후 성수동에서 열린 '니어 서울 @카시나' 행사에 참석, 니어 프로토콜의 비전을 소개하고 국내 웹 2 및 웹 3 관계자들과 스킨십을 가졌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게임과 케이팝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매우 크고 사용자도 많다"며 웹 3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여기에 기존 웹 2 기업까지 웹3에 대한 관심이 크고, 기술을 도입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코인 등 사태에 매몰되며 웹 3가 정체된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은 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점 때문에 지난 1월 니어 커리아 팀을 구축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 이후 몇 달 뒤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로수킨 공동 창립자는 생성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된 구글 논문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저자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2017년 트랜스포머 논문 발표 이후 퇴사, 웹 3의 비전을 보고 니어 프로토콜을 창립했다. 사용성에 강점을 둔 글로벌 레이어1로 웹 3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을 받으며, 누적 투자 3억7500만달러(약 5000억원)에 기업 가치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성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마리에케 플라멘트 니어 재단 최고 경영자를 비롯해 칼리메로, 프록시미티, 볼텍스 게이밍, 마브렉스 등 관련 업체와 국내 유명 게임 기업과 웹2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웹 3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웹 2 사용자와의 거리감(gap)'을 들며, 이를 해소할 방안과 사용자 재방문율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