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기반이 된 구글 '트랜스포머' 논문 공동 저자 8명이 아직도 그룹 채팅을 이어가며 친목을 도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각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언을 전하는 등 아직도 끈끈한 팀 워크를 보인다는 증언이 나왔다.
벤처비트는 20일(현지시간) 제이콥 우스코레이트 인셉티브 창립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랜스포머 논문이 작성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동 저자들이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스코레이트 창립자는 “우리는 작은 그룹 채팅을 하고 있다”라며 "메모를 공유하고 서로 자주 조언하며, 나 역시 구글을 떠난 이후로 다른 공동 저자들로부터 놀라운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 논문으로 알려진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Attention is all you need)'는 2017년 작성됐으며, 이후 공동 저자 8명은 모두 구글을 떠나 창업 등에 나섰다.
여기에는 최근 방한한 제1 저자 아시시 바스와니 박사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니어 프로토콜의 창립자 일리야 폴로수킨을 비롯해 캐릭터닷AI의 창립자인 노암 샤지어, 기업 전용 대형언어모델(LLM)로 유명한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스, 일본에서 사카나AI라는 회사를 설립한 릴리언 존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각자 수천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으며,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스코레이트는 "논문이 뛰어난 수준의 세련미를 가지게 된 것은 연구원 각자의 다양한 관심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정말 많은 일이 필요했다”라며 "트랜스포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말 잘 아는 것은 물론 어쩌면 좀 더 모호하고 직관적인 아이디어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소통의 이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트랜스포머 멤버들은 매우 흥미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스코레이트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해 차세대 RNA 분자를 설계하는 인셉티브를 설립, 최근 엔비디아와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세계적 투자사로부터 1억달러(약 13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 트랜스포머 창시자 "생성 AI 발전, 나조차 예상 못 한 놀라운 일"
- 캐릭터닷AI, 미국 젊은 층에서 '챗GPT' 인기 넘어서나
- '트랜스포머' 저자 폴로수킨 "한국은 새 비즈 모델에 긍정적인 매력적 시장"
- 니어 프로토콜-SK C&C, 웹3 산업 주도 합의…메인넷 최초 MOU
- 니어 프로토콜, ‘니어콘2023’ 7일 개막..."차세대 오픈웹 이끈다"
- 니어 프로토콜, 지스타서 ‘웹3 게임 트레일러’ 행사 개최
- 트랜스포머 제1 저자가 만든 스타트업은 '기업용 LLM 전문'
- '트랜스포머' 저자들 “더 나은 아키텍처가 필요해”...GTC 패널 토론 나서
- "수백세대 걸친 모델 교배로 성능 고도화"...사카나, '병합 진화 모델' 공개
- 구글, 역대 AI 논문 인용 상위권 싹쓸이...'트랜스포머'가 압도적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