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원장 배경훈)이 국내 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와 개발한 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로이터는 7일(현지시간) LG AI연구원과 크래프트가 AI를 활용해 주식을 골라내는 ETF를 출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상품은 'LG 크래프트 AI-파워드 US 라지캡 코어(LQAI)'다. LQAI는 미국 주식시장 대형주 상위 500개 종목 가운데 AI 모델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4주마다 100개의 종목을 선정한다.
크래프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AI 핀테크 전문 기업로,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AI 기반 ETF 제품군을 개발 및 출시했다. 70명의 데이터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시장 데이터와 거시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QAI는 LG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자본 시장 예측 및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모델'을 AI ETF 운용 프로세스에 통합했다고 전했다.
한편 모닝스타 다이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13개의 ETF가 이처럼 투자에 AI를 동원하고 있다. 그 중 시장 성적을 뛰어넘은 것은 2개에 불과하다.
프란시스 오 크래프트 아시아 태평양 CEO는 "이런 AI 기반 상품을 투자자들이 받아야 들이기 위해서는 좋은 경험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주식 선정 과정에서 감정적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AI 투자 결정이 늘어나면 모두가 같은 주식을 사거나 팔게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경고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