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행동을 모방한 인공지능(AI) 챗봇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핀테크 스타트업 인텔리전트 알파(Intelligent Alpha)가 워런 버핏, 스탠리 드러켄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 투자계에서 가장 저명한 인물들의 두뇌를 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운 챗봇 기반 ETF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 상품은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이 생성한 투자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유명한 펀드 매니저의 사고방식과 행동에서 영감을 받을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알파는 대형언어모델(LLM)에 투자자의 성격을 모방하도록 지시한다. 챗봇 3개로 구성된 일명 '투자 위원회는 헬스케어와 재생 에너지,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여러 부문, 주제, 지역에 걸쳐 있는 60~90개의 글로벌 기업을 내놓는다.

버핏 외에도 댄 로브 , 폴 싱어 등 유명 투자자가 포함된다. 물론 이들의 실제 투자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더그 클린턴 인텔리전트 알파 CEO는 "현재 헤지펀드 세계를 생각해보면, 각각 특정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중심이 있다"라며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정말 존경하고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재창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투자에 AI를 도입한 것은 이미 흔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증거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AI 중심 ETF 16개 중 올해 S&P 500을 앞지르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또 의미있는 유입을 보인 것도 하나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최종 단계에서는 인적 감독이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CEO는 "포트폴리오에 사기나 엄청난 문제를 저지른 회사와 같은 환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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