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학술 행사에서 초록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올해도 3편의 초록을 발표했다. 망막 사진을 AI로 분석하는 ‘닥터눈(Reti-CVD) 심혈관위험평가 소프트웨어'로 당뇨 및 전당뇨 환자의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 심부전 및 허혈성 뇌졸중 등 11가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3편의 연구를 발표했다. 올해에도 망막 사진 분석만으로 다양하고 세분화된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를 발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미국 심장협회는 ‘심혈관 신장 대사질환 건강’이라는 새로운 질병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당뇨나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 환자의 세계적인 증가 추세에 발맞춰, 전 세계 심장내과 리더들이 심혈관-대사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미국 심장협회는 메디웨일의 연구를 주요 이슈로 선정, 별도로 현지 언론에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정밀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밴더빌트 의과 대학의 댄 로든 교수는 “건강과 질병에 대한 혁신적인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메디웨일의 연구는 측정 방법이 간편하고, 수치에 대한 이해가 쉬워 이 연구가 실제로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했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메디웨일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쓰이는 기술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심혈관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도 예측 기술을 AI로 고도화하고 검증하여 의학저널 및 학술대회에서 공개해왔다"라며 "한국·유럽·영국·호주를 포함해 8개 지역에서 승인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속적인 연구 및 상용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