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플랫폼 전문 내스타일(대표 이용균)은 새로운 형식의 웹소설 창작 및 구독 플랫폼 '아이작 노벨(AIZac Novel)'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작 노벨은 웹소설 시장의 고속성장과 더불어 3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작가 지망생과 아마추어 작가 등 1인 창작자, 스토리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기업 등에 필요한 플랫폼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북미 지역 창작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끈 '래디쉬(Radish)'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발전시킨 한국형 래디쉬라는 설명이다. 즉 래디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며, 사람의 역할을 AI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래디쉬는 줄거리 담당과 집필자, 편집자 등 세분화된 작가진이 작품당 매일 3∼5회씩 에피소드를 연재해 독자의 기다림을 없앴다. 또 게임사나 온라인 동영상(OTT) 기업처럼 다음 회로 넘어가는 비율과 클릭률 등 이용자 데이터를 참고, IP를 빠르게 양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이용균 내스타일 대표는 “아이작 노벨은 줄거리 담당, 집필자, 편집자 등 수십명 작가들의 임무를 AI가 분석하고 정리,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스토리를 자동 생성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르별 표현 및 설정, 등장 인물 등을 학습한 AI 모델로, 작가 퀄리티 수준의 콘텐츠를 찍어내듯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이런 까닭에 웹소설 작가 지망생 커뮤니티는 물론 보유 IP를 활용해 새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기업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주얼미디어 등의 주요 제작사들과 공모전 기획과 기존 IP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내스타일이 제공하는 주요 창작 기능은 ▲시놉시스 생성 ▲등장인물 추천 ▲씬(장면) 추천 ▲스토리 생성 등 전통적 창작 보조 역할을 대부분 지원한다.
여기에 기존 창작 플랫폼과의 차별점으로는 웹소설 제작사들에게 꼭 필요한 ▲글자 수 늘이기(1화 기준 모자라는 글자수를 마감시간 임박 시 채워주기) ▲스토리 자유 재생성(기존 소설 입력 시 자동 생성 기능) ▲문체 변경 (소설-대본 형식 전환) 등을 꼽았다. 웹소설 표지 이미지와 삽화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용균 대표는 "아이작 노벨 서비스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미 존재하는 작품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창작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작 노벨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AI기술 관련 콘텐츠 분야의 프로젝트인 '2023 AI+콘텐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광주 지역 작가나 스토리 커뮤니티나 관련 단체들에게 무료 제공, 지역 콘텐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