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라이너 대표가 회사의 미션을 설명하고 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가 회사의 미션을 설명하고 있다.

라이너(대표 김진우)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운 초개인화 서비스로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너는 29일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페르소나 AI’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 원하윤 프로덕트 오너, 허훈 테크 리드 등은 ▲'코파일럿'과 'AI 워크스페이스' ▲서비스 성장 지표 ▲AI 기술력 ▲제품 비전 및 2024년 목표 등을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인 AI 검색 '코파일럿'은 'GPT-4'를 기반으로 하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별도 프로그램 실행 없이 구글 및 유튜브 등에서 즉시 필요한 내용을 물어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 검색용 자율 AI 에이전트에 해당하는 'AI 워크스페이스'는 강화한 판단 능력을 보여준다. 이른바 '검색용 오토GPT'로,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AI가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요청을 여러 문제로 나누고 각각 해결한 뒤 최종적인 결론을 내놓는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사용자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라이너 AI 사용자 잔존율은 최근 9달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용 횟수는 지난 4달 동안 5배, 월 신규 구독자 수는 연초에 비해 6배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구독자가 절반을 넘는다고 소개했다.

기술력도 강조했다. AI의 허점을 '사람과 다른 추론 구조'라고 지적,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s)' 구조를 AI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허훈 테크 리드는 "인간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지만, AI에 필요한 건 토큰"이라며 "라이너 코파일럿의 강점은 자연어 질문을 순차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확도를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정보탐색 벤치마크 핫팟QA 기준 'GPT-3.5'의 성능 점수는 48, 'GPT-4'은 64점이다. 여기에 라이너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각각 57.9와 68로 정확도가 상승한다고 전했다. 

(사진=라이너)

라이너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상반기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벤처캐피털이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더 높이겠다고 전했다. 

5년 안으로 이용자 수를 5억~7억까지 늘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는 a16z가 발표한 '톱 50 생성AI 웹 프로덕트' 10위에 해당하는 서비스보다 높은 방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우 대표는 "향후 글로벌 선도 기업 라인업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전 세계 트래픽 3위 이내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사용자와 직접 접촉하며 네트워킹과 바이럴 전략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기술의 흐름은 늘 근본 기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순서로 이루어졌다"라며 "라이너는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에 집중, AI 에이전트로 유니콘 기업에 오르겠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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