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2'에 추가된 모션 브러시 기능 (출처=유튜브 'Runway' 채널)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리더인 런웨이가 세계 최대의 이미지 스톡 사이트 게티이미지와 제휴, 본격적인 기업용 서비스에 나섰다. 아예 타깃을 '할리우드'라고 명시했다.
벤처비트는 4일(현지시간) 런웨이가 게티이미지와 제휴, '런웨이 게티이미지 모델(RGM)'이라는 이미지 생성 AI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런웨이는 이번 제휴로 저작권 문제 위험을 줄이고, 학습 데이터에 방대한 게티이미지 데이터셋을 추가해 AI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사용 기업은 RGM을 활용해 맞춤형 동영상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미세조정을 위해 런웨이의 독점 데이터셋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이를 통해 할리우드 스튜디오, 광고, 미디어, 방송 등 모든 분야의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 워크플로를 강화하고 기업 스타일에 맞는 즐거운 경험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창의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비디오 제작을 위한 새로운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즉 취미나 흥미 차원을 넘어,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 유용한 서비스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정도로 런웨이 모델은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달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젠-2(Gen-2)' 업데이트는 생성 AI로 영화를 제작하는 사용자들로부터 "게임 체인저" "생성 AI의 전환점"과 같은 찬사를 받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졌다.
이번 파트너십 발표와 함께 새 기능도 추가했다.
스틸 사진의 다양한 부분에 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모션 브러시'를 비롯해 역시 카메라 시점을 상하좌우로 변환하는 등 영화 같은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텍스트 프롬프트에 대한 생성 비디오의 충실도와 일관성 등 기본 퀄리티도 강화했다.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렌웨이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디오 제작과 상업적 활용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피카 랩이나 스태빌리티 등 라이벌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비즈니스 측면에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런웨이는 RGM을 몇달 안으로 상업 용도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