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용자가 맞춤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오픈AI가 내놓은 지난달 발표한 'GPT 빌더'와 똑같은 구조로,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의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누구나 맞춤형 챗봇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챗봇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도구는 오픈AI가 지난달 6일 데브데이에서 공개한 ‘GPT 빌더(GPT Builder)’와 같은 내용이다. 자연어 입력 프롬프트를 통해 자신들의 챗봇을 기반으로 누구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달 말까지 공개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처럼 챗봇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마켓 플레이스'까지 오픈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움직임은 '생성 AI 상품과 기존 상품의 통합 방식을 모색한다'라는 바이트댄스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자신들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지난 8월 바이트댄스는 AI 혁신 사업에 초점을 맞춘 신규 부서 플로우(Flow)를 발족하면서 중국 시장과 해외 시장을 겨냥해 AI 챗봇 ‘두바오(Dubao)’와 ‘치치(Cici)’ 2종을 출시했다.

또 플로우는 '미드저니'와 유사한 이미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으를 AI 혁신 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인력을 지속 충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 챗봇 ‘어니봇’을 출시한 중국의 바이두도 기업 사용자가 LLM 및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인 ‘첸판(Qianfan)’을 출시했으며, 10월에는 맞춤형 LLM 작업을 위한 플랫폼 ‘바이리안(Bailian)’을 공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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