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식약처와 '생성 AI 활용 식의약 안전 정보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대형언어모댈(LLM) 기술력을 활용, 식약처와 신뢰할 수 있는 국민 안전 건강 정보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는 업스테이지 ‘1T (Trillion) 클럽’에 참여, 고품질 식의약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 1T 클럽은 1조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 토큰 확보를 통해 고성능 한국어 LLM을 개발, 국내 AI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양 기관은 ▲식의약 정보와 민간의 최신 기술 공유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한국형 LLM 모델 개발 및 1T 프로젝트 구축 활성화 ▲민감정보 유출 방지 등 보안 조치 ▲식약처 생성형 AI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기술 자문 등에서 협력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식약처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AI 생태계 외연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1T 클럽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한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구축한 한국어 LLM 평가 리더보드 ‘오픈 Ko-LLM 리더보드’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픈 Ko-LLM 리더보드는 개시 두 달여 만에 평가 모델 500개를 돌파, 한국어 LLM 성능 평가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식약처와 손잡고 공공 영역에서의 생성 AI 혁신을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의 오픈소스 LLM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외연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공공분야에서도 생성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식약처는 식의약 안전정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생성 AI 활용 방안을 검토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다양한 문서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스테이지 1T 클럽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업스테이지 자체 LLM ‘솔라’의 API를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으며, 솔라 API 사업으로 창출될 수익을 공유받을 수 있다. 파트너사가 제공한 데이터는 모델의 학습 용도로만 사용되고, 원문 추출은 불가능하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