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두펀잉(대표 구남인)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출장을 통해 독성 언어 필터링 AI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독성 언어 필터링 AI는 게이머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적 언어를 필터링하는 서비스다. 욕설과 성희롱을 넘어 혐오와 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게이머들의 음성 채팅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사용 패턴에 대응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펀잉은 지난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 모델로 시장 검증에 나섰다. 각종 네트워킹 행사와 데모데이를 통해 많은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구글과 유튜브 담당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현재까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5개 AI 기업과 교류 및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미국, 유럽, 싱가포르 지역 투자사와 사업 과정을 업데이트하며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에는 연수구 4차산업혁명 청년 사업가 지원사업에서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향후 AI 학습을 마치는 대로 API를 공개, 간단한 설치만으로 게임, 커뮤니티, 챗봇 등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남인 두펀잉 대표는 “현재 약 20만개 데이터로 기초적인 AI 학습을 진행했고 수집한 100만개 데이터까지 적용, 더욱 강력한 독성 언어 필터링 AI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누구나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