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언어모델(LLM) 전문 올거나이즈(대표 이창수)는 신년사를 통해 ‘알리 LLM 앱마켓’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장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설립한 AI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알리 앤서’를 통해 기업의 AI 서비스 도입을 지원해 왔다. 이후 LLM 올인원 솔루션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 자체적으로 앱을 만들 수 있는 ‘알리 LLM 앱빌더’ 다양한 LLM 앱을 마켓 형태로 제공하는 ‘알리 LLM 앱마켓’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미국, 일본 등을 합해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을 보유한 상태다. 현대카드, KB증권,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금융그룹, 미국의 트래블러스, 오클라호마 주정부 등에서 올거나이즈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올거나이즈 측은 "2023년이 LLM의 해였다면, 2024년은 LLM 애플리케이션의 해"라며 AI 현실화, 기업의 실사용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의 '기술, 미디어 및 통신(TMT) 2024 예측 보고서'에는 생성 AI가 올해부터 여러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그룹 회장과 은행장들도 2024년 조직 개편과 신년사를 통해 AI 활용 확대를 선언했다. AI 내재화와 고도화로 중장기적인 영업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올거나이즈는 알리 앱 마켓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특화 앱 마켓과 금융 특화 경량언어모델(sLLM)을 바로 투입, AI 내재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융 외 산업별 특화 sLLM도 확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오픈 소스 기반으로 금융 데이터 트레이닝을 거쳐 '금융 용어'를 이해하는 전문 sLLM을 개발한 바 있다. 향후 제조, 공공까지 나아가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고객사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LLM 앱 마켓 파트너를 전체적으로 확대해 버티컬 소프트웨어(문서 소프트웨어, 버티컬 플랫폼 등)에 LLM 앱 마켓을 탑재할 예정이다. LLM 앱 마켓 규모도 확장해 서드파티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특히 2025년 상장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누적 438억원(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 한-미-일 3개국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일본 시장 확대 및 도쿄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2022년 8월 본사 기능을 휴스턴에서 도쿄로 이전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지난해 2023년 2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는 물론 국내 최초 LLM 앱마켓 개발 및 상용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한 행보로 한-미-일 기업용 업무 자동화 AI 보급가속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