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용 온라인 슈팅 게임 '폼스타즈' (사진=스퀘어 에닉스)
PS용 온라인 슈팅 게임 '폼스타즈' (사진=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가 게임 제작에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전문 VGC는 16일(현지시간) 스퀘어 에닉스가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이용, 2월 출시 예정인 PS용 온라인 슈팅 게임 '폼스타즈'의 사운드트랙 앨범 커버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스케 오카타니 프로듀서는 최근 한 행사에서 폼스타즈 제작에 AI를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게임의 모든 핵심 요소는 모두 사람 손으로 만들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AI도 실험해 보고 싶었다. AI 사용 비중은 전체의 0.01% 이하"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기류 다카시 사장의 신년사를 통해 게임 개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전에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서 얼굴 애니메이션과 카메라 각도 개선 등에 AI를 사용한 적이 있다.

이처럼 생성 AI를 도입하거나 도입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한두곳이 아니다. 최근에는 X박스가 NPC와 퀘스트, 스토리를 생성하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인월드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미국 배우조합은 AI 기업 레플리카와 '목소리 복제' 계약을 맺었다가 성우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생성 AI 도입을 반대하는 쪽은 개발자의 일자리 문제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AI가 저작권 문제로 소송 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퀘어 에닉스가 사용한 미드저니를 포함해 스테이빌리티 AI, 디비안츠아트 등은 아티스트들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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