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 IITP원장이 테크 앤 퓨처 콘서트에서 축사에 나섰다.
전성배 IITP원장이 테크 앤 퓨처 콘서트에서 축사에 나섰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이 2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IITP 테크 앤 퓨처 콘서트'를 개최, 메타버스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박대성 로블록스 정책대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박성범 넷마블 팀장 등 메타버스 대표 주자들이 등장, 현재 대세를 이루는 생성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의 결합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메타의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아바타 기술, AR(증강현실) 글라스, 웨어러블 AI 디바이스 등을 통해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인터넷 경험으로 일상에 녹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선 아직 서비스되지 않지만, 지난해 9월 공개한 AI 챗봇 ‘메타 AI’가 미국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명인이나 인기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지목했다. 

허 부사장은 “그동안 메타는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AI 기술에 대해 꾸준히 투자해 왔다”라며 “AI 기술은 메타버스 내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허욱 메타 코리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메타버스의 새로운 서비스와 적용사례,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두번째 세션에서도 생성 AI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 확산을 위해서는 단순한 UGC 및 게임 콘텐츠로는 부족하다며,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쇼핑과 공연 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성 로블록스 대표는 AI 기술이 적용된 메타버스에 맞춰 저작권 및 콘텐츠 심의가 새롭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지난해 초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서비스 내 생성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그는 생성 AI 기술 현황, 로블록스의 AI 비전, AI 관련 글로벌 정책 동향을 설명하며 균형 있는 규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24일 IITP 테크앤 퓨처 콘서트에서 박대성 로블록스 정책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행사장 전경

이 외에도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메타버스에서 생성 AI, 빅데이터, 로봇, IoT 등 IT 기술과 NFT 등 디지털 경제 개념이 합쳐진 새로운 산업을 '메타 인더스트리'라고 소개했다. 박성범 넷마블 팀장은 최근 실사형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기 위해 음성을 제스처와 음성 등 감정 표현으로 변환하는 넷마블 AI센터의 시도를 소개했다.

마지막 특별 세션에서는 이준우 IITP PM이 'CES 2024' 인사이트 및 글로벌 ICT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생성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로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메타버스 주요기술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전략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라며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IITP가 앞장서서 메타버스 분야 R&D와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등 전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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