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기술 피해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현재 미국에서는 메타나 X(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국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관련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인 커먼 센스 미디어(CSM)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모, 교육자 및 청소년을 위한 AI 지침 및 교육 자료에 대해 협력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CSM과 협력, GPT 스토어에 '가족 친화적인' 챗봇 모델을 선별, 공개할 예정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AI는 가족과 청소년에게 놀라운 이점을 제공한다"라며 "CS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전 작업을 강화, 가족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지난해 9월 CSM의 프레임워크에 참여, AI 제품의 안전성과 투명성, 윤리적 사용 및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SM은 부모들이 자식보다 생성 AI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12~18세 학생 중 58%가 챗GPT를 사용한 반면, 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30%에 불과했다. 또 어린이 중 29%가 불안이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했으며, 22%는 친구 문제, 16%는 가족 갈등에 사용했다.
이처럼 청소년의 생성 AI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재 미국에서는 주요 소셜 기업에 대한 어린이 보호 문제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31일에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디스코드, 스냅, 틱톡, X 등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다.
이 때문에 각 기업은 앞다퉈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메타도 같은 날 비영리단체와의 협업을 선언했고, 일론 머스크는 X에 콘텐츠 조정자 100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