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랜딩 페이지 (사진=MS)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랜딩 페이지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기존 코파일럿을 미세조정, 답변의 정확도 조절이 가능한 챗봇을 새로 선보였다.

벤처비트는 7일(현지시간) MS가 향상된 이미지 편집 기능과 새로운 대형언어모델(LLM)을 추가하는 등 코파일럿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코파일럿은 코파일럿 웹사이트(copilot.microsoft.com)와 iOS 및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코파일럿은 '빙 챗'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지 1년을 맞았다. MS는 현재까지 코파일럿을 통해 50억건이 넘는 채팅과 50억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우선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에는 사용자가 답변 정확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새로운 LLM ‘데우칼리온(Deucalion)’이 도입됐다. 새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챗봇의 답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창의(Creative)’ ‘균형(Balanced)’ ‘정밀(Precise)’ 등 세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창의’ 모드는 구체적인 사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의 세계 구축 및 글쓰기, 디자인과 같은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프로젝트를 돕는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 조사하는 경우에는 ‘정밀’이나 ‘균형’ 모드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균형 모드는 코파일럿이 생성할 수 있는 결과의 중간 범주를 나타낸다. 궁극적으로 환각이 많을수록 더 창의적이다.

조르디 리바스 코파일럿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X(트위터)에 "데우칼리온은 오픈AI의 'GPT-4'를 미세조정한 버전으로 코파일럿의 ‘균형’ 모드의 기반이 되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 아들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라고 밝혔다.

코파일럿 (영상=MS)

더불어 MS는 코파일럿에 오픈AI의 달리 3(DALL-E 3)와 같은 생성 AI 모델과 새로운 이미지 편집 기능을 결합한 ‘디자이너(Designer)’ 아트 생성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연어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후속 프롬프트를 입력해 새로 생성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코파일럿에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특정 객체의 밝기를 높이도록 지시할 수 있다. 이미지가 그려지는 스타일을 변경하는 등 더욱 포괄적인 편집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인 코파일럿 프로 구독자는 이미지를 가로 모드에서 정사각형 형식으로 또는 그 반대로 전환할 수 있는 크기 조정도 가능하다. 

다만 코파일럿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슈퍼볼 코파일럿 광고 (영상=MS)

마지막으로 이번 업그레이드와 함께 코파일럿의 랜딩 페이지도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새로운 코파일럿을 시작하면 인터페이스에 챗봇이 생성할 수 있는 AI 생성 이미지와 사용자 입력 프롬프트 샘플을 보여준다.

유수프 메디 MS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MS의 AI 발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회사의 사명과 일치한다”라며 "코파일럿을 통해 우리는 AI의 혁신을 민주화하여 모든 사람에게 AI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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