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 슈퍼볼 광고 (영상=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슈퍼볼 광고에 새로 단장한 코파일럿을 선보인 후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12일(현지시간) MS가 슈퍼볼 NFL 챔피언십 경기에 새로운 코파일럿 AI 앱 광고를 내보낸 후 애플 앱 스토어의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용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 스토어 순위 차트 (사진=애플 앱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 순위 차트 (사진=애플 앱 스토어)

앱 스토어 통계 전문 앱피큐어의 분석에 따르면 MS 코파일럿 앱은 지난해 12월20일 구글 플레이에, 28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이후 1월5일 기준으로 다운로드 건수는 210만건에 불과했다. MS는 지난해 말 코파일럿을 처음 출시했을 때나 지난달 초 코파일럿에 ‘GPT-4 터보’를 장착한 버전도 조용히 출시했었다.

반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많이 시청되는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실은 결과 반나절만에 출시 40여일 만에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양새다. 그만큼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앱 스토어 다운로드 1위인 파라마운트와 3위인 테뮤까지 이번 슈퍼볼에 광고를 실은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 차트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 차트 (사진=구글 플레이 스토어)

다만 코파일럿 앱 사용자가 늘어나며 불만도 속출했다. 코파일럿이 슈퍼볼에 대한 정보 요청에 잘못된 정보를 생성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은 마이애미 선수인 타이릭 힐이 2022년에 이미 트레이드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슈퍼볼 우승팀 캔사스시티에 남아 있다고 응답했다.

코파일럿  응답 오류 (사진=엑스)
코파일럿 응답 오류 (사진=엑스)

그러나 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의 일반적인 문제 중의 하나다. 환각은 물론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지난해 11월 'GPT-4 터보'를 출시하며 2023년 4월까지 데이터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전 버전인 'GPT-4'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로 학습했다.

코파일럿은 GPT-4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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