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이 유럽의 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해 2500만유로(약 360억원)을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도 투자 계획 이후 1주일의 발표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유럽인 AI 교육을 위한 2500만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I 교육으로 인해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대상을 보유한 사회적 기업 및 비영리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취약하고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사회"를 돕는 데 중점을 두며, AI 혁명으로 인해 근로자가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데 1000만유로를 사용한다.

또 구글은 AI 도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 아카데미(growth academies)'를 운영할 예정이며, 무료 온라인 AI 교육 과정을 18개 언어로 확대했다.

구글과 함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 공공영향센터(CPI) 아드리안 브라운 전무는 "이 프로그램은 유럽 전역의 사람들이 AI에 대한 지식과 기술, 자신감을 개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트 브리틴 구글 유럽·중동·아프리카 사장은 “모든 사람이 AI를 구축하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구글은 AI를 사용해 더 좋고, 더 공정하고, 더 건강한 사회와 강하고 공평한 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 사티아 나델라 CEO가 인도를 찾아 200만명에게 AI 기술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2만3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도 실시했다.

또 구글은 최근 영국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약속하는 등 최근 유럽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들은 디지털시장법(DMA), 디지털서비스법(DSA) 등으로 유럽연합(EU)의 압박을 받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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