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자체 언어 모델 ‘솔라(SOLAR)’의 베타 버전을 출시, 다음달 31일까지 무료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제부터는 간단한 API 호출만으로 일반 대화형과 번역 특화 등 2종류의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업스테이지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등록 후 솔라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솔라는 지난 12월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알리바바, 미스트랄AI 등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1위를 했다. 특히 'GPT-3.5' 대비 2.5배 이상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프롬프트 당 최대 4000토큰을 입력할 수 있으며, 향후 베타 버전을 필두로 ‘믹스트랄 8x7B’(3만2000토큰) ‘라마 2’ (1만6000토큰) 등을 뛰어넘는 6만4000토큰까지 처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번역 모델의 경우 메타 ‘플로레스(Flores)’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GPT-4' '딥엘' 등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단순 문장 번역을 넘어 전후 문맥을 종합해 의미를 추론, 대화의 맥락과 흐름까지 기억할 수 있어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한-영 및 영-한 번역을 제공, 최대 3만2000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
앞으로는 ‘목적별 특화(purpose-trained)’ 언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금융, 보험,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기업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sLM(소형언어모델)을 주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많은 분들이 세계 1위 sLM 솔라를 써보실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앞으로 GPT-4를 뛰어넘는 번역 특화 모델 등 다양한 도메인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생성 AI 생태계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 베타 버전을 활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창의성, 기술 혁신성 등 부문을 평가해 최대 10곳의 우수 사례를 선발, 한화로 총 3억여원 상당 API 크레딧을 증정한다. 업스테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