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최수연)는 HD현대와 클라우드 전환 및 인공지능(AI) 사업화 추진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HD현대가 내부적으로 보유한 2억 건 이상의 조선 분야 데이터베이스에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 생성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활용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HD현대가 자체적으로 구축 및 운영중인 인프라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조선-해운 영역에서의 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영역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전세계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인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한 바 있다. 기술검증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ISS)’과 탈탄소 솔루션 '오션와이즈'의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선박 탄소집약도(CII) 관리부터 항해 중인 선박들의 운영과 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및 엔진 A/S 관련 고객 문의 및 응대를 위한 챗봇 개발에도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 보다 상세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의 미래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