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 SAPTC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비전, 디지털 트윈 등 팀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APTCO는 자회사 DM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약 8000대의 버스, 장거리 버스 및 기타 차량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HD지도(차량용 고정밀지도)와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 효과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및 주택 단지 확충 등으로 도시 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위한 별도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 AI 기반 지능형 CCTV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지능형 CCTV의 경우 탑승자 및 운전자 인식은 물론 네이버의 '클로바 비전' 기술을 활용해 얼굴 인식 요금 결제 등까지 논의하고 있다.
칼리드 알호가일 SAPTCO CEO는 "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차량 공유, 자율주행 차량, 자율전기 및 수소 차량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통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팀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기술과 AI 개발에 초점을 맞춰 사우디 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우리는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사우디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