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에 대해 "미쳤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오픈AI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직원 급여를 올린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4일 X(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AI 엔지니어링 팀의 보상(진행 단계에 따라)을 늘리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바로 전날 테슬라가 다른 회사에 주요 AI 인원들을 빼앗긴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등장한 것이다. 또 이던 나이트 ML 과학자는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이던은 오픈AI가 먼저 영입을 시도하며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라며 "따라서 오픈AI가 아니면 xAI로 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 오픈AI를 콕 집어 공격했다. "그들은 막대한 보상 제안으로 공격적으로 테슬라 엔지니어를 채용해 왔고, 불행하게도 몇몇 경우에 성공했다"라고 불평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오픈AI가 자신과 약속한 설립 취지를 어기고 영리 활동을 했다며 고소했다. 

더불어 머스크는 테슬라에 200명이 넘는 우수한 AI 엔지니어가 있으며, 자율주행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인재 전쟁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X, Elon Musk)

한편 최근 실리콘 밸리의 AI 인재 영입에는 머스크뿐이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등 거물들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막대한 보상은 물론 GPU 등 연구 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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