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 '학생용 슈퍼컴퓨터'를 제공한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인재 양상을 위한 것으로, GPU 160개를 투입한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조지아공대와 협력, 최초의 학생용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픈AI에 이어 AI 기업이 고등 교육기관과 맺은 파트너십으로는 두번째로 꼽힌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지난 1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를 교육 과정에 도입한 바 있다.
조지아공대의 슈퍼컴퓨터는 160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탑재된 20개의 엔비디아 'HGX H100' 시스템에서 실행된다. 엔비디아의 ‘엔터프라이즈 AI 소프트웨어’와 펭귄 솔루션이 개발한 ‘가상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한다.
조지아공대는 160개의 GPU 중 하나만 사용해도 5만명의 학생이 22년에 걸리는 곱셈 기능을 단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는 컴퓨터 비전, 대형언어모델(LLM), 로봇 공학, 공급망 관리, 화학, 생물 의학, 생성 AI와 관련된 창의성 및 디자인 추구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 봄에는 모든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리짓 레이차우드리 조지아공대 전기 및 컴퓨터 공학부 학장은 ”우리가 이런 컴퓨팅 리소스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자신의 작업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샌드박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공대는 엔비디아 '쿠다(CUDA)'를 활용해 컴퓨팅 교육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쿠다 우수 센터’에 선정된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