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교육 과정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악시오스와 로이터 등은 18일(현지시간) ASU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AI 교사를 지원하고 신설된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 과정을 들을 수 있는 등 활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M.크로우 ASU 총장은 "AI가 학생들이 더 빨리 배우고 과목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라며 "오픈 AI와의 협력은 AI 학습 기술의 책임감 있는 발전에 참여하려는 우리의 철학과 헌신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ASU는 2월부터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챗GPT 활용 방안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 AI COO는 "많은 사용자가 챗GPT를 좋아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학습"이라며 "ASU는 챗GPT를 교육과정에 통합하려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은 지난해 초만 해도 챗GPT를 막는 데 급급했다. 또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전통적으로 교과 과정에 새로운 기술을 토입하는 데 보수적이었으며, 이번 협업은 비교적 신속한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교육계도 최근에는 챗봇 도입에 적극 나서는 추세로 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의 제프 마지온칼다 CEO는 현재 800개 이상의 AI 강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분당 한명꼴로 신규 등록자가 발생해 누적 74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챗GPT를 강의에 도입, 4000여개 강좌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했다.
마지온칼다 CEO는 챗GPT로 인해 사람들이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교육의 진정한 핫스팟은 생성 AI"라고 강조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