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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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50억달러(약 7조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0억달러 가치로 4억1500만달러(약 5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지 4개월 만에 몸값이 2.5배나 상승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스트랄 AI가 5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수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출신의 아서 멘쉬가 지난해 4월 메타 출신 엔지니어 2명과 함께 파리에서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설립 8개월 만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설립 1년을 맞았고, 매출을 막 발생하는 시점이다. 이를 감안하면 50억달러 기업가치는 눈에 띄는 수치다.

기업용 AI 스타트업인 코히어의 경우 매출이 연간 2200만달러 규모인데도 50억달러 가치로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은 기업에게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제공하고 요금을 청구한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를 제외하고 다른 LLM들은 대부분 오픈 소스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오픈 소스 버전들을 포함해 미스트랄 모델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유럽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이 때문에 미스트랄 라지는 유럽의 다양한 언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구글, 오픈AI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지분 일부를 넘기고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MS는 애저 클라우드에 최신 모델 미스트랄 라지를 포함해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랄 라지는 오픈AI의 GPT-4와 경쟁하도록 설계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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